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

English

웹진

서울 곳곳의 마을 이야기를 전합니다.

당신의 상상이 정책이 됩니다

마을 + 특집ㅣ당신의 상상이 정책이 됩니다
 

※ 본 글은 나무위키(namu.wiki)의 양식을 본따 작성한 글입니다.

분류 : 정책 개발|마을공동체|주민자치|시민참여|2018년|마을공동체 정책연구|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당신의 상상이 정책이 됩니다 (2018)
The Secret Life of Seoul Maeul

 



1. 개요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에서 영감을 얻었다. 영화는 평범한 삶을 살아가며 종종 상상에 몰두하던 네거티브 필름 인화가인 월터미티가 25번 필름을 찾아 모험을 시작하는 이야기이다. 월터는 모험을 통해 상상만 했던 삶을 현실로 만든다.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판 “당신의 상상이 현실이 됩니다”는 마을공동체와 주민자치 활동에 참여하거나 관심 가진 서울 시민이 더 나은 정책을 찾아 공부를 시작하는 이야기이다. 본선에 올라간 5개의 팀은 상상만 했던 마을공동체·주민자치 정책을 현실화하고 성장해간다.


2. 등장인물 

 · 무지개 (김태준, 김미영, 박승)  “나에게 정책개발은 ‘굿’이다!” 
은평구에서 활동하는 사회복지사와 마을활동가가 의기투합한 팀. 지난 여름 은평구 수해복구 활동을 하며 초기 복구 이후의 지원활동에서 민-민 간 지원의 한계를 경험하여 이후에는 집중호우 발생 시 민간이 함께 복구를 할 수 있도록 사전 합의하고 매뉴얼화하는 정책을 제안하였다. 

 · 대림동 브라더스 (고운, 이주형, 박예일, 황인교)  “나에게 정책개발은 ‘야자의 예습’이다!” 
참여자 연령 14세, 중학교 1학년으로 4명으로 구성된 팀이다. 대림동에 살며 대림동에 대해 사람들이 갖는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는 정책을 제안했다. 처음에는 어려워했지만 멘토와의 합을 잘 이루며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 직장남 세컨드라이프 서포터즈 (최원준, 김효숙, 이훈)  “나에게 정책개발은 ‘설레임’이다!” 
퇴직 후 지역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5~60대 중년이 마을공동체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부부 간 뿐만 아니라 가족 내에서 역할을 재정립하고 활기를 찾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정책에 담았다. 은퇴한 직장남의 마을공동체에의 더 많은 참여를 바라며! 

 · 마을자치교육연구소 (이신애, 김혜자, 정재오, 이주황, 이귀보)  “나에게 정책개발은 ‘더 깊게 주민 속으로’이다!”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이 마을활동을 하면서 동원되었다거나 댓가 없이 희생만을 요구받았다는 피해의식 대신, 민주시민으로서 마을공동체를 위해 실천하고 있다는 긍정적 자기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정책을 만들고자 했다. 

 · 아이엠퓨처 (김성범, 정길환)  “나에게 정책개발은 ‘기회’이다!” 
지자체 및 마을공동체의 자원을 활용하여 고령 및 장애 1인 가구에게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골든 타임 안에 구조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정책에 담았다.

 · 최윤정 (기획홍보팀)  “나에게 정책개발은 고삐이다!” 
2018 마을공동체 정책개발 공모대회의 담당. 올해 처음 시작하는 사업을 설계하고 워크숍을 기획하며 “쌤 나 이거 못하겠어”를 연발하지만 결국에는 꿋꿋이 해낸다. 이 사업은 그녀가 센터에 입사한 이후 처음으로 사람들 앞에 데뷔한 무대이다. 

 · 김혜빈 (기획홍보팀)  
 “나에게 정책개발은 즐거운 만남이다!” 
2018 마을공동체 정책개발 공모대회의 서브. 최윤정선생님이 앞으로 직진할 수 있도록 뒤를 맡았다. 이 사업을 통해 그녀는 정책웹진에 이어 센터에서 처음 런칭하는 사업을 두 번이나 맡게 되었다. 


3. 줄거리 

3.1 프롤로그 
마을공동체 정책연구 예산의 목적은 마을·자치 정책을 지원하는 전문기관으로서 마을공동체·주민자치 정책을 개발하고 확산하기 위함이다. 이 예산을 담당하는 기획홍보팀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고민을 하게 되고... 고민 끝에 연구와 정기협의회를 통해 정책에 대한 의견을 표현해온 중간지원조직·마을지원활동가와 달리, 일반 시민·연구자·학생 등 이해관계자 이외의 마을 구성원은 정책에 대한 의견을 표현할 구조가 부족하다는 진단을 하였다. 이에 새로운 마을 구성원이 참여할 수 있는 개방적인 사업 구조를 설계하여 양질의 정책을 개발하고, 이들의 정책 이해 역량을 제고할 수 있는 ‘2018 마을공동체 정책개발 공모대회’를 새로이 개발하게 되었다.  

3.2 서장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에서 월터는 상상을 현실로 만든다. 우리 또한 이에 영감을 얻어, 참여한 시민이 자신의 상상을 현실의 정책으로 만들어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사업명을 <당신의 상상이 정책이 됩니다>로 정하였다.  


 

(좌)<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의 꼴라주 포스터 
(우)왼쪽 포스터에 영감을 받아 만든 <당신의 상상이 정책이 됩니다> 포스터 



 “3장 내외의 제안서를 어떻게 정책보고서로 발전시킬까?”
최종 워크숍에서 참여팀이 하나의 정책을 완성하여 발표하기 위해서는 정책에 대한 기본 이해, 정책과 사업의 차이, 제안서에 담긴 문제의식을 현실의 근거로 설득하기 위한 자료 찾기 등 학습이 필요하였다. 이에 따라 커리큘럼은 아래 표와 같이 구성하였다. 또한 단기간에 구체적인 정책보고서를 완성할 수 있도록 강의 편성과 이에 맞는 과제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정책개발을 지원했다. 또한 속도감을 높이고자 팀별 과제에 대한 이메일 멘토링를 배치하였다. 그러나 실제 효과성을 높이기 위하여 2주차에 직접 멘토와 대면하여 정책제안서 논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3.3 첫 번째 워크숍 (11/14) - 긴장된 만남 

첫 번째 워크숍이 시작했다. 본 사업에는 11개의 팀이 제안서를 제출하였고 5개의 팀을 최종 선발하였다. 3주 동안 정책 보고서를 완성하는 대회의 막이 올랐다. 중학생으로 구성된 대림동 브라더스는 운이 좋게 수능 전날이어서 학교가 일찍 끝나 워크숍 참여가 가능했다. 
5개 팀이 모두 도착하고, 어색한 기운이 감돌았다. 자리에 앉아 다른 팀의 제안서도 찬찬히 살펴본다. 각 팀별 심사평에서 제안의 수준을 사업에서 정책 단위로 끌어올려달라는 얘기가 자주 나오자 참가팀들의 고민이 느껴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은 사업보다 상위 단위의 것으로, 좀 더 추상적인 형태”라는 오늘공작소 김산 강사의 강의가 시작됐다. 이후 정책이 구체적 근거를 바탕으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사단법인 시민 이강준 강사의 자료 찾기 방법론을 덧붙였다. 이후에는 각 팀이 어떤 계기에서, 어떤 주제로 참여했는지 간단한 소개의 시간과 문제의식 구체화의 과정을 거쳤다. 그 후 수업을 바탕으로 각 팀에 과제가 부여되었다. 


 
▲ 과제 예시 



3.4 두 번째 워크숍(11/21) – 멘토와의 시간 

 두 번째 워크숍은 저녁에 진행되었다. 직장인과 학생이 포함된 참여팀의 구성을 고려하여 하루는 낮, 하루는 밤, 하루는 주말에 프로그램을 배치하였다. 첫 주 과제를 수행하며 고민이 깊어진 표정을 하며 모두 자리에 앉았다. 워크숍의 첫 수업은 성북구청 기획예산과 한재헌 과장의 강의로 시작했다. 내용은 구체적인 정책 보고서의 사례를 바탕으로 이러한 보고서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 지를 위주로 다루었다. 두 번째 시간은 멘토와 함께 구체적으로 정책 제안서를 보완하는 시간이다. 처음 만나는 사이지만, 상호 간 활발한 고민이 나눠진다. 무지개팀은 서울시 지역공동체 담당관 김지현 주무관, 직장남 세컨드라이프 서포터즈팀은 이창환 마을공동체연구자협동조합 이사, 아이앰퓨처는 김일영 마을공동체연구자협동조합 이사, 마을자치교육연구소는 지혜연 사단법인 마을 이사, 대림동 브라더스는 김재우 민주주의 기술학교 연구원을 멘토로 맞았다. 모든 팀이 멘토와 만나 과제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매우 도움이 되는 시간이라고 하며, 특히 강의 이해에 어려움을 겪었던 대림동 브라더스는 맞춤형 강의와 조언이 이어지자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3.5 세 번째 워크숍과 시상식(12/1) – 아직 이름이 적히지 않은 상장의 주인공은 누구? 


 

▲ 행사 무대에 세팅된 아직 이름이 적히지 않은 상장들 



마지막 워크숍과 시상식. 무대에 세팅된 아직 이름이 적히지 않은 상장들이 주인을 찾는 날이다. 팀별 최종 보완을 마치고, 발표 자리에 섰다. 각 팀의 최종 제목이 변화한 데서 그 간 팀들의 정책에 대한 고민을 읽을 수 있었다.  마지막까지 한 자리에 모여 정책보고서와 PPT를 준비하며 최종 발표를 준비하였다. 

 




최종 발표 끝에 각 팀의 정책개발을 심사평가하여 최우수상 2팀 (무지개, 대림동 브라더스), 우수상 3팀 (직장남 세컨드라이프 서포터즈, 마을자치교육연구소, 아이앰퓨처)로 끝을 맺고 박수와 함께 빈 상장이 모두 주인을 찾으며 3주 간의 도전이 막을 내렸다. 
행사는 끝이 났지만 이 5개의 팀의 노고가 그저 제안으로 끝나지 않고 실제 더 나은 마을공동체·주민자치 정책으로 발전하고 각 지역에서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워크숍 후 홍보를 통하여 정책 개발의 과정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더 나은 마을자치 정책을 찾아서 시작한 사업이었다. 그런데 정말 사업을 기획한 의도대로, 아니 그보다 더 많은 마을자치 정책이 다양하게 등장했다. 마을공동체 사업은 마을공동체를 통한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기대하며 시작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 의식을 무지개팀은 다시 한번 센터에 일깨워주었다. 재난 과정에서 공동체의 회복탄력성을 활용한 민간의 협력체계 구축은 마을공동체가 지역 사회의 회복성에서 어떤 기반이 될 수 있는 지 알려주었다. IoT 기술을 활용한 1인 가구의 식생활 지원은 마을공동체가 기술을 통해 더욱 확장될 수 있는 상상을 가능하게 해주었다. 마을자치교육연구소는 현재 마을과 자치 현장의 목소리들에 대한 생생함과 이에 대한 정책적 요구를 경험할 수 있게 해주었다. 직장남의 마을공동체 참여에서 시작한 소극적 참여 집단의 마을공동체 참여는 센터가 고민하고 있던 중요 이슈가, 이러한 집단 안에서도 참여에 대한 욕구로 존재하고 있음을, 즉 서로가 서로를 필요함을 알게 되는 계기이자, 이를 정책으로 발전시켜야 함을 상기하는 계기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대림동브라더스의 참여는 학생들 또한 마을에 관심이 많음을 확인하는 시간이자, 마을활동을 통한 지역의 발전, 지역에 대한 애착을 추후 잘 정책화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센터의 중요한 몫임을 일깨워 주었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영화 초반부에 월터는 그가 입사할 때부터 오랫동안 사진을 투고하고 있는 사진작가 숀 오코넬에게 선물로 지갑과 필름 원본을 받는다. 안쪽에는 라이프 지의 모토인 '세상을 보고 무수한 장애물을 넘어 벽을 허물고 더 가까이 다가가 서로 알아가고 느끼는 것. 그것이 바로 LIFE(인생)의 목적이다'가 새겨져 있었다. 하나의 사업이 인생을 담을만큼 큰 일이 아닐 수도 있지만, 마을을 보고 무수한 고민을 넘어 벽을 허물고 팀원들과 함께 다가가 서로 알아가고 배운, 모든 참여팀에, 

도전. 책임. 개발. 협동. 창의. 지혜. 탐구. 열정. 소통
정책개발 과정을 함께 해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마음을 전한다. 



 
세상을 보고 무수한 장애물을 넘어 벽을 허물고 더 가까이 다가가 서로 알아가고 느끼는 것. 그것이 바로 LIFE(인생)의 목적이다

TO SEE THE WORLD, THINGS DANGEROUS TO COME TO, TO SEE BEHIND THE WALLS, TO DRAW CLOSER, TO FIND EACH OTHER AND TO FEEL. THAT IS PURPOSE OF LIFE.

출처 :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2013)




 

글과 사진_김혜빈 (서울마을센터 기획홍보팀)

 
 
본 기사는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에서 발행하는 서울시 마을공동체 온라인 뉴스레터 <서울마을이야기> vol.74호(2018.12.19.) 기사입니다. 퍼가실 때는 출처를 명확하게 밝혀주시고, 전문 기사에 대한 링크를 걸어주세요. (단, 영리 목적에 의한 퍼가기는 불가합니다.)
<서울마을이야기>의 다른 기사들은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 www.seoulmaeul.org 에서 언제든 확인하실 수 있으며, 신청해 주시면 매월 1회 직접 메일로 발송됩니다.
(뉴스레터 구독 신청 : 센터 홈페이지 – 공지사항 - ‘뉴스레터 구독 신청’ 게시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