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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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1] 근린단위 일상의 참여와 지역의제 해결을 위한 동력 만들기 / 로컬랩 동네발전소

특집1ㅣ근린단위 일상의 참여와 지역의제 해결을 위한 동력 만들기 / 2019년 로컬랩 동네발전소
 


 

▲ 금천구 독산1동 주민공론장 / 강북구 삼양동 의제 맵핑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이하, 서울마을센터)는 주민주도 마을공동체 형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고 지원해왔다. 주민 3인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사업에서부터 주민모임간 연계를 통해 보다 확장된 마을활동을 지원하는 주민모임연합사업, 마을학교, 골목만들기지원사업, 그리고 행정동을 중심으로 하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마을계획과 주민자치회 사업 등 매년 새로운 마을사업을 설계하고 주민들의 활동을 눈코 뜰 새 없이 지원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2012년부터 시작된 마을정책 1기는 2017년에 끝이 났다.
서울마을센터, 주민과 마을활동가들, 그리고 서울시가 1기 마을정책을 추진하는 동안 얻은 성과는 결코 작지 않다. 하지만 주민들의 지속적인 마을살이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등장한 주민모임과 지역단체가 보다 힘을 기르고, 활동을 지속하기 위한 새로운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에 의견이 모아졌다. 2기 마을정책은 ‘마을과 자치, 모두를 위한 서울’을 비전으로 1기의 성과를 지속(주민의 등장)함과 동시에 1기 과제를 개선(공동체의 성장)하여 정책 수요와 변화에 대응(주민자치 활성화)하는 것을 주요 정책방향으로 설정했다.


 


2018년 서울마을센터는 2기 마을정책 추진 과제를 바탕으로 그동안 등장한 주민과 지역단체들의 지속적인 활동과 성장이 이루어지고,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마을공동체 활동에 참여하여 주민자치가 활성화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8년 서울마을센터는 두 가지 사업을 개발하고 시범운영하였다.
첫 번째는 새로운 성장기 마을지원사업을 위한 앵커조직사업1)으로, 지역에서 여러 해 동안 마을공동체 활동을 해온 주민조직 혹은 지역단체가 마을공간을 기준으로 반경 500m 내외 지역 범위의 주민을 일상적으로 마을공동체 활동으로 초대하고 관계를 연결, 성장을 지원하는 동네단위 마을생태계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었다. 2018년 상반기 앵커조직사업의 초기모형을 개발하고 현장 적용성을 가늠해보기 위해 짧은 기간 동안 시범사업을 운영했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동안 마을활동에 참여하지 않았던 주민들이 보다 쉽게 마을공동체 활동을 인지하고 참여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고, 시범사업에 참여한 단체들도 조직의 향후 비전과 활동방법을 새롭게 그려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1)  앵커조직은 영국정부에서 지역기반 공동체 조직의 활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시도로 등장했다.


 

▲ 앵커조직시범사업 중 하나였던 ‘일상적 주민초대를 위한 반짝가게’.



두 번째 사업은 로컬랩 사업이다. 로컬랩은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과정으로 지역 내․외부 활동가와 전문가, 행정부서 및 자원, 민과 관이 융합되어 지역문제를 보다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솔루션을 도출하는 과정을 운영했다.
2018년 로컬랩 사업은 금천구 독산1동과 강북구 삼양동에서 시범운영되었고, 지역문제 발견을 위한 지역자원조사, 소규모 공론장, 솔루션 도출 워크숍, 지역 내·외부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운영하여 도출된 지역의제에 따라 민관협력적 솔루션을 도출하였다. 이 과정을 통해 강북구 삼양동은 ‘주거기반형 마을관리소’, 금천구 독산1동은 ‘주민자치회 기반 마을돌봄센터’이라는 문제해결 모델을 도출했다.


 



▲ 로컬랩을 통해 도출된 독산1동과 삼양동의 솔루션.



위 두 개의 시범사업을 운영해본 결과 두 사업이 각각 서로 다른 가능성과 아쉬움을 갖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먼저 앵커조직지원사업은 일상적 주민 만남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보다 쉽게 마을공동체 활동에 참여하고, 마을공동체에 대한 인지도가 단기간에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지만, 일상적 주민 초대와 주민조직화를 통해 구성된 주민활동의 비전을 보다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는 아쉬움이 생겼다. 반면 로컬랩 사업은 지역문제를 발굴하고 솔루션을 도출하여 드러나지 않는 주민 욕구와 지역의제를 찾을 수 있다는 강점이 있지만, 지역의 주민주체가 보다 자기주도성을 가질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지원하는 방안이 보완될 필요가 있다는 평가가 있었다.

 


지난 1년간의 연구와 분석을 통해 각 사업의 아쉬움은 두 사업의 가능성이 서로를 보완하고 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에 도달했다.
그리고 시작된 융합의 시간들.
분석, 자문, 분석, 자문의 시간을 통해 새로운 성장기 마을지원사업이 ‘일상의 참여와 지역의제 해결을 위한 로컬랩 동네발전소’라는 이름으로 최종 탄생했다. 그리고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고자 한다.


 


로컬랩 동네발전소 사업은 동 이하 단위의 다양한 주민과 지역조직이 마을공동체 활동에 참여․교류하여 지역의제를 함께 해결해나감으로써 보다 긍정적으로 체감되는 지역의 변화와 지역사회 재구조화(관계와 권한)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공모방식을 통해 근린 단위 주민참여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의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는 역량 있는 지역단체 및 주민자치회를 발굴하고, 최대 3년 동안 활동가 인건비와 사업운영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단체는 건강하고 힘 있는 주축조직으로서 성장하고, 보다 많은 주민들이 쉽게 마을살이를 하고, 지역의 의제를 보다 근본적이고 지속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민관의 융합적 솔루션을 도출하여 실행할 수 있도록 서울마을센터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금천구 독산1동과 강북구 삼양동 로컬랩을 통해 도출된 솔루션 실행을 통해 로컬랩에 참여했던 주체들이 지역사회에 잘 안착하여 지역의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서울시에서는 실행랩 추진에도 힘쓰고 있다.
새로운 마을살이의 시작, 2019년 로컬랩 동네발전소! 3년 후 꽃 피는 5월이 되어 로컬랩 동네발전소 사업의 전 과정을 돌이켜보며 긍정적 미소를 짓게 되길 기대해본다.




 
 
_ 선기영 마을성장지원팀장(서울마을센터 전략사업실)
 
본 기사는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에서 발행하는 서울시 마을공동체 온라인 뉴스레터 <서울마을이야기> vol.78호(2019.4.24.) 기사입니다. 퍼가실 때는 출처를 명확하게 밝혀주시고, 전문 기사에 대한 링크를 걸어주세요. (단, 영리 목적에 의한 퍼가기는 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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