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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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사했어요!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열린 힘찬 신고식

화제의 현장 / 우리 이사했어요!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열린 힘찬 신고식


 
이사했어요!



 
이삿날엔 짜장면 1,000그릇쯤은 돌려야 하는 것 아닌가요?
 
“문 여소~ 문 여소~, 문을 여소, 문을 여소!”

농악대 우두머리인 상쇠의 우렁찬 외침을 시작으로 농악기를 타주하는 재비들이 악기를 두드리며 힘차게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5월 17일 오전 11시 20분, 잠잠했던 서울혁신파크 피아노숲의 공기는 꽹과리, 징, 장구, 북의 흥겨운 장단과 리듬으로 금세 후끈 달아올랐다.
지난 4월 17일, 서울혁신파크 내 50플러스센터 건물에서 미래청 건물로 이전한 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이하 서마종)가 이전 한 달을 맞아 축하와 감사 그리고 새롭게 인사하는 마음으로 센터 입주민들과 시민들을 위해 준비한 행사가 시작된 것이었다.
농악대는 “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 이사했어요!”라는 판을 든 기수를 필두로 긴 행렬을 만들어 피아노숲에서 시작해 새로운 보금자리가 있는 미래청 건물로 이동했다. 건물 앞에서 한참 동안 일렬로 원을 그리고 돌며 소리판을 벌인 농악대는 건물 뒤로 서울혁신파크를 크게 한 바퀴 돌아 다시 피아노숲으로 돌아왔다. 탄탄한 앞길을 바라는 축원이 담긴 가락의 떠들썩한 흥겨움은 30분간 계속됐다.





 
상쇠의 꾕과리 소리로 신나는 길놀이가 시작되었다.
농악대는 피아노숲에서 출발하여 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가 있었던 50플러스센터 건물을 거쳐 이전 완료한 미래청까지 이동하며 이사를 축하했다.
▲ 상쇠의 꾕과리 소리로 신나는 길놀이가 시작되었다. 농악대는 피아노숲에서 출발하여 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가
있었던 50플러스센터 건물을 거쳐 이전 완료한 미래청까지 이동하며 이사를 축하했다.
 
 
 
 
한편에서는 사람들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할 강동무료중식봉사회 사람들의 음식 준비가 한창이었다. 농악대가 만든 신명 나는 소리길을 따라 푸드트럭에서 풍기는 짜장면 냄새에 이끌려 사람들이 하나 둘 몰려들었다. 이날 서마종은 이사 소식을 알리는 의미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사람들에게 짜장면과 탕수육 1,000그릇의 점심식사를 무료로 피아노숲에서 대접했다. 센터 입주민, 회사원, 지나가던 시민, 공사를 하다 들른 인부 등 수많은 사람들이 피아노숲의 나무 그늘 아래에 삼삼오오 자리를 잡고 모여 앉아 시원한 바람과 새소리를 들으며 짜장면과 탕수육을 먹었다. 이 모습을 본 사람들은 “정말 이사하는 기분이네”라며 덕담을 남겼다.





 
농악대가 한창 길풀이를 하는 동안 피아노숲 근처에 마련된 푸드트럭에서는 강동무료중식봉사회의 손길이 분주해졌다. 준비된 메뉴는 짜장면과 탕수육 1,000그릇.
▲ 농악대가 한창 길풀이를 하는 동안 피아노숲 근처에 마련된 푸드트럭에서는 강동무료중식봉사회의 손길이 분주해졌다.
준비된 메뉴는 짜장면과 탕수육 1,000그릇.
 
 
준비하는 사이, 이미 줄이 길게 늘어섰다.
▲ 준비하는 사이, 이미 줄이 길게 늘어섰다.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1. “저것도 좀 주세요! 곱빼기는 안되나요?” 주문에 바쁜 사람들. 2. 피아노숲 마당에 음식축제가 열렸다. 3. 자리가 부족해 아예 돗자리를 깔고 앉은 주민들.  4. “맛있게들 드십시오!” 센터 이전식에 온 하경환 단장(찾동 추진지원단).
▲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1. “저것도 좀 주세요! 곱빼기는 안되나요?” 주문에 바쁜 사람들.
2. 피아노숲 마당에 음식축제가 열렸다. 3. 자리가 부족해 아예 돗자리를 깔고 앉은 주민들.
4. “맛있게들 드십시오!” 센터 이전식에 온 하경환 단장(찾동 추진지원단).
 


 



마을센터로 마실 오세요! 센터 오픈 하우스
 

 
최순옥 센터장이 직접 오픈 하우스의 안내를 맡았다.
▲ 최순옥 센터장이 직접 오픈 하우스의 안내를 맡았다.
 



이삿날 떡을 돌리듯 사람들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한 후 12시 30분부터 두 번째 행사가 열렸다. ‘마을센터로 마실 오세요’라는 주제로 진행된 두 번째 행사는 미래청 입주 사무실과 혁신파크 인근 주민, 그리고 이사를 축하해오러 들린 내외 귀빈들에게 서울 마을공동체 사업의 총괄센터인 이곳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서마종의 새 주소는 미래청 1동 317호. 방문자들은 대외협력실, 정보자료실, 운영지원실에서부터 센터장실, 마을지원실, 기획실, 지역지원실 등을 일일이 둘러볼 수 있었고 복도 벽에는 센터 사업 영역별 비전/미션/목표 등을 정리한 대자보가 붙여져 사람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 모든 과정에 최순옥 센터장과 센터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여 사람들을 맞이하고 공간을 소개했다.
사람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사무공간을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은평구시민회 활동가인 이슬비 씨는 “이전보다 훨씬 세련되고 따뜻하며 쾌적한 느낌이다.”라며 감탄했다. 최순옥 센터장은 “우리 젊은 직원들이 TF팀을 꾸려 인테리어를 했습니다. 자신들이 만족하며 일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직접 참여한 것이지요.”라고 설명했다.




 
김종호 대외협력관이 본격적인 센터 소개에 앞서 축하의 말을 전했다.
▲ 김종호 대외협력관이 본격적인 센터 소개에 앞서 축하의 말을 전했다.
 
 


2시부터는 보다 본격적인 센터 소개가 시작됐다. 먼저 김종호 대외협력관이 “5년이라는 시간을 무사히 지내온 데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여러분이 함께해주셨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라는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이어 최순옥 센터장은 “바쁘신 와중에도 정말 많은 분들이 와주셨습니다.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앞으로 5년, 10년을 위한 마을을 만들어가는 데 있어 든든한 조력자이자 정책 수행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힘주어 이전 소감을 밝혔다.

2016년에 새로 부임한 최순옥 센터장은 사무공간 중앙에 놓인 원목 테이블에서 방문자들에게 일일이 반가운 인사를 건네고, 센터 소개 영상을 보며 직접 마이크를 들고 과거의 역사와 현재 변화되는 지점들에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방문자들과 함께 내부를 둘러보며 사무공간과 업무를 소개하는 역할도 그가 직접 맡아 진행했다. “여기는 지역지원실이에요. 자치구에서 하는 마을 공동체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곳이죠. 그 뒤에 있는 마을사업실은…”




 
최순옥 센터장의 안내로 지역지원실, 정보자료실, 직원 휴게공간들을 고루 둘러보았다.  복도에는 서마종의 사업 영역별 대자보를 붙여 사람들의 이해를 도왔다.
▲ 최순옥 센터장의 안내로 지역지원실, 정보자료실, 직원 휴게공간들을 고루 둘러보았다.
복도에는 서마종의 사업 영역별 대자보를 붙여 사람들의 이해를 도왔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설명과 힘찬 포부도 잊지 않았다. “우리가 하는 일들은 공동체의 씨앗을 지원해주는 일이고, 경제적이고 물리적인 지원은 일종의 씨앗 기금이기도 해요. 뜻이 맞는 사람들이 모임과 단체를 만들고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적극적인 지원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이날 개소를 축하하는 자리에는 서울시의회 박운기 의원,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안승화 센터장과 자치구 마을공동체지원 센터장과 직원, 협동조합지원센터장 등 7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석했다. 박원순 서울시 시장, 이상훈 사단법인 마을 이사장, 남경아 서울시 50플러스 서부캠퍼스 관장 등도 영상으로 센터의 행복한 도약을 응원하고 새 보금자리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영상에서 “새로운 둥지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행복한 마을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달라. 앞으로도 응원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축하의 마음을 담아 덕담도 남기고, 기념 폴라로이드도 구경하고~
▲ 축하의 마음을 담아 덕담도 남기고, 기념 폴라로이드도 구경하고~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한 이번 ‘오픈 하우스’ 행사는 지난 5년간의 시간에 감사하고 현재를 축하하는 동시에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걸어갈 앞으로의 길을 힘차게 다지며, 앞으로도 서울 마을공동체 사업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던 자리였다.




 
센터 이전식을 축하하며 케이크 커팅식. 새 장소에서 새 기분으로  마을에 더 좋은 활력을 불어넣기를 바라는 모두의 염원이 모였다.
▲ 센터 이전식을 축하하며 케이크 커팅식. 새 장소에서 새 기분으로
마을에 더 좋은 활력을 불어넣기를 바라는 모두의 염원이 모였다.
 
 
 
 


 
 
_권민정(자유기고가)
사진_신병곤(포토그래퍼)
 

 
본 기사는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에서 발행하는 서울시 마을공동체 온라인 뉴스레터 <서울마을이야기> vol.52호(2017.5.31.) 기사입니다. 퍼가실 때는 출처를 명확하게 밝혀주시고, 전문 기사에 대한 링크를 걸어주세요. (단, 영리 목적에 의한 퍼가기는 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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