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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토론] 수치로 들여다 본 마을지원사업의 5년 성과에 대하여

줌인마을 / 이슈포럼 <마을이 답하다> / [주제 토론] 수치로 들여다 본 마을지원사업의 5년 성과에 대하여


 
앞서 발표된 자료를 바탕으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 앞서 발표된 자료를 바탕으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2부 주제논의는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의 사회로 서윤기 서울시의회 의원, 전대욱 지방행정연구원, 김유나 용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지영 플러스마이너스 1도씨 공동대표가 참여하여 진행되었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발표를 들으면서, 성과 입증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활동력이 곧 가치이지 않는가. 5년 전 마을공동체 준비위원회에서 봤던 모습에 비하면 비약적 발전이 일어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의 사회로 패널들이 돌아가며 성과 발표에 대해 의견을 발표했다.
▲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의 사회로 패널들이 돌아가며 성과 발표에 대해 의견을 발표했다.
 



패널로 함께 자리한 서윤기 서울시의회 의원도 “5년 전, 박원순 시장이 마을공동체 조례를 발의했을 때만 해도 준비부족이라는 비판이 있었는데 이제는 마을공동체사업은 서울시 혁신사업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안착했다”고 말했다. 또한 “안현찬 박사의 발표를 들으며, 그 수많은 지원서와 서류를 ‘생 노가다’로 작업했다는 걸 듣고, DB 관련하여 적극적 예산 편성이 고려되어야하지 않나 생각했다”면서, 한편으로는 마을공동체 관련 성과지표가 참여 대상자들에게 집중되었기 때문에 마을공동체 바깥에 있는 이들에게 정책 효과의 유의미성을 보여줄 수 있는 수치인지에 대해서는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대욱 지방행정연구원은 발표가 모두 인상적이라며, 앞으로 더욱  보강된 후속 연구를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 전대욱 지방행정연구원은 발표가 모두 인상적이라며, 앞으로 더욱 보강된 후속 연구를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전대욱 지방행정연구원은 각각의 연구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첫째 안현찬 박사의 연구에 대해서는 “방대한 DB를 정리해한 것만으로도 놀랍다”면서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서 이만큼의 아웃풋이 나왔다는 산출에 대한 연구인데, 산출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인 효과(아웃컴, Outcome)가 더 궁금해진다.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반영되었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관점을 통합하는 과정이 어렵겠지만 2기 마을정책은 미리 성과에 대한 논의를 민관거버넌스 차원에서 구체화한 후 후에 평가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성과지표 개발과 측정에 대한 연구에 대해서는 “다양한 이해 당사자의 의견을 받아들여 하나의 성과체계를 만들려고 했던 노력 자체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한 후 “공동체의 기금이나 물리적 자산, 규범들(마을회칙, 법인의 정관) 같은 지표도 함께 고려되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세진 박사의 연구에 대해서는 “환경경제학이 마을에 적용된 것이 고무적이다”라면서 “다만, 투입-산출 분석에서 오는 과장과 마을 하나에 대한 미시적, 실험적 연구를 서울시 전체로 확장할 수 있느냐의 지점은 고민해 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유나 용인대 교수는 서울 마을의 성과와 연구진들의 노고에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 김유나 용인대 교수는 서울 마을의 성과와 연구진들의 노고에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김유나 용인대 교수 역시 각각의 연구에 대해 언급했다. 김교수는 서울의 마을이 이뤄온 성과를 인정하면서 “향후 데이터베이스가 좀 더 잘 갖춰진다면, 성별, 연령, 경제적 수준에서 나아가 다차원적인 분석이 가능해질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연구에 대해서는 “객관화와 별개로, 이 성과지표는 지난 2년 동안 주민 참여를 통해 개발해 낸 그 온갖 과정들만 봐도 충분히 의미 있는 연구”라고 평가했다. “결과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시도해봤다는 점을 높이 사고 싶고 부족한 부분은앞으로 충분히 보완될 수 있을 거라 믿는다”는 격려도 덧붙였다.

모기동 주민이기도 한 김지영 마이너스 플러스 1도씨 대표는 연구자가 아닌 만큼 ‘현장의 언어’로 말하고 싶다고 했다. “2010년에 숙영원이라는 카페를 오픈하고 마을 축제하고 주민들과 관계망을 만들며 마을살이를 해왔는데, 현장에서는 정말 우리가 얼마나 성과를 냈고, 변화했는지 답답한 순간들이 있다. 그런데 이처럼 수치로 나온 연구를 보니 뿌듯하다”던 김지영 대표는 그런 한편으로는 일의 성과를 왜 화폐, 수치의 개념으로 보여줘야만 인정받는가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며, “보이지 않는 가치도 성과로 인정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숙영원을 운영하다가 공간 운영이 어려워졌을 때 마을예술창작소 지원사업을 통해 활로를 열었던 모기동의 사례를 들며, 공간지원은 비록 적은 금액이더라도 큰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의 대상이기도 했던 모기동의 주민이자 활동가로 일하는 김지영 플러스마이너스 1도씨 대표는 “수치 바깥의 성과에도 집중해달라”고 요청했다.
▲ 연구의 대상이기도 했던 모기동의 주민이자 활동가로 일하는
김지영 플러스마이너스 1도씨 대표는 “수치 바깥의 성과에도 집중해달라”고 요청했다.
 



토론자들의 이야기에 이어 발제자들도 간단한 소감을 들려줬다. 강세진 박사는 “국내 외 적용사례가 많지 않은 연구 모델을 택해 전문가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도 했다”면서 “화폐 밖의 가치를 어떻게 성과모델 속에 구현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준혁 씨도 “객관성 있는 지표를 만드는 어려움을 실감했던 시간이었다. 앞으로 더 많은 의견을 수렴하고 과학적 근거를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안현찬 박사는 “연구자 입장에서 정책에 대해 연구한다는 게 부담스럽긴 했다. 그러나 마을공동체 1기를 정리하고 2기로 넘어가는 시기에서 더 많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마을 1기가 씨앗을 뿌리는 단계였다면 그 열매를 회수하는 건 2기 특히 찾동의 마을계획에서 드러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2부 전문가 패널들의 토론이 끝나고, 최순옥 서울시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장은 “천만 인구가 사는 도시 서울에서 마을이라는 어려운 실험을 이렇게 해왔다는 건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2기 마을계획을 만들 때도 여러 주체들을 계속 초대하여 의견을 들으려 한다. 또한 마을포럼 역시 앞으로도 계속 도전적인 주제를 잡아 연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소감으로 치열했던 마을포럼의 폐막을 알렸다.



 


발제 1  DB로 본 마을공동체 지원사업 결과가 궁금하다면?
발제 2  성과지표 개발과 주민의식 변화가 궁금하다면?
발제 3  마을공동체(모기동)의 사회 경제적 분석이 궁금하다면?
종합토론  1기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의 성과, 그 밖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정리_정지연(소소북스 편집장)
사진_정상현(포토그래퍼)

 
 
본 기사는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에서 발행하는 서울시 마을공동체 온라인 뉴스레터 <서울마을이야기> vol.52호(2017.5.31.) 기사입니다. 퍼가실 때는 출처를 명확하게 밝혀주시고, 전문 기사에 대한 링크를 걸어주세요. (단, 영리 목적에 의한 퍼가기는 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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