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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3] 마을공동체의 사회경제적 의미 : 모기동이 살아있다

줌인마을 / 이슈포럼 <마을이 답하다> / [발제3] 마을공동체의 사회경제적 의미 : 모기동이 살아있다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에 대한 사회 경제적 영향분석 연구모델을 택한 강세진 박사.
▲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에 대한 사회 경제적 영향분석 연구모델을 택한 강세진 박사.

 


 

“5년 간 1,500개의 공동체사업을 지원했는데 현재 지속되는 사업은 800여 개에 불과하다는 한 모 지자체 시의원의 말을 인용하며, 강세진 박사(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는 마지막 발제자로서 다음과 같이 말문을 열었다.

위 문장은 지난 5년간 1500여개 공동체사업에 지원했는데 어떤 관계가 만들어지고 있는지 궁금하다로 바뀌어야 한다. 그리고 이에 대한 답을 꾸준히 찾다 보면 지난 15년 간 공동체 사업을 지원한 결과 주민들의 삶이 향상되고 있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이 가능할 것이다. 왜냐하면 공동체사업은 관계를 만드는 것에 목적이 있고, 그 관계가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기반이기 때문이다. 삶이 개선되는 것을 물리적 성과처럼 단기간에 측정하기란 불가능하다고 본다. 한편, 수익을 내기도 어렵고 공공성을 추구해야 하는 상황에서 60%에 가까운 사업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은 결코 낮은 수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걸 마치 창업지원을 평가하듯이 불과하다고 말해야 하는가에 대한 불편함이 마을공동체의 사회·경제적 영향분석연구를 하게 된 동기다.”

강세진 박사는 구체적 지역을 사례연구로 풀기로 하고 모기동을 택했다. 모기동은 양천구 목2동의 마을로, 2012년 마을예술창작소 지원을 시작으로 마을공방이 활성화되고 최근에는 모기동 마을학교를 통해 마을살이가 발전중인 곳이다.

강세진 박사는 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원의 직접적 결과라 할 수 있는 마을관계망 형성과정을 살펴본 결과, 모기동에서 서울시의 정책적 지원에 따라 많은 주민들이 등장하고 관계를 형성하고 확산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마을관계망을 이루는 마을요소와 영향사슬 구조가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분석했다.
▲ 마을관계망을 이루는 마을요소와 영향사슬 구조가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분석했다.

 



마을관계망 형성을 바탕으로 강세진 박사는 마을요소를 이루는 요인(주민, 커뮤니티 공간, 마을협력체, 내부/외부업체)이 상호 어떻게 관계 ‘켤레’를 만드는지, 주민이 마을살이를 시작했을 때 몇 가지 단계를 통해 상호 연결되는지를 분석하기 위해 ‘영향사슬’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를 살펴보면, 마을주민이 마을살이에 참여하고자 할 경우, 직접 관계를 맺을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할 수 있는 마을공간(숙영원 등) 및 마을협력체(모기동마을학교 등)는 모기동 내 22개가 존재한다. 이러한 ‘마을로 가는 문‘을 매개로 2~3단계를 거치면 나머지 25개 마을요소와 연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처럼 마을관계망이 활성화되는 과정에 주민들은 운영주체 활동, 콘텐츠(서비스)제공, 교육활동, 공동작업(체험형 콘텐츠), 공간 운영 등 마을살이에 때로는 제공자로서 때로는 참여자(수혜자)로서 2012년부터 5년 간, 48,714인·시간을 들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 시기에 집행된 서울시 마을예산은 1억 2천만 정도이다.





 

강세진 박사의 분석에 따르면 공공지원 1천만 원의 효과는 5배 가까이 나타난다.
 
▲ 강세진 박사의 분석에 따르면 공공지원 1천만 원의 효과는 5배 가까이 나타난다.

 



강세진 박사는 “단순 계산으로는 1천만 원 지원을 통해 약 4,000인·시의 참여를 이끌어낸 셈”이라며 사회계정을 활용하여 경제적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보면 마을협력체(마을사업)에 1천만원을 지원할 경우, 마을내부 매출증대 269만원, 마을내부 소득증대 696만원, 마을외부 매출증대 2,013만원, 마을외부 소득증대 261만원의 직간접적 경제효과 3,239만원이 나온다고 밝혔다.

또 일반주민의 마을살이 참여를 살피면, 2,366인·시의 사회적 효과도 발생하는데, 이를 시간당 1만원으로 환산할 경우 2,366만원의 효과가 발생한 것과 같다고 풀이했다. 즉 1천만 원의 마을공동체 지원을 통해 총 5,605만원의 효과가 발생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세진 박사는 “이 수치는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에 따라 생겨난 것이므로 이런 긍정적 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적절한 지원규모에 대한 고민도 있어야 한다. 물론 시간당 1만원이 추산법이 옳은가 하는 이슈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처럼 눈에 보이는 숫자 너머에 존재하는 마을공동체의 가치도 충분히 고려되어야 한다”고 발표를 마쳤다.




 




발제 1  DB로 본 마을공동체 지원사업 결과가 궁금하다면? 
발제 2  성과지표 개발과 주민의식 변화가 궁금하다면?
발제 3  마을공동체(모기동)의 사회 경제적 분석이 궁금하다면? 
종합토론  1기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의 성과, 그 밖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정리_정지연(소소북스 편집장)
사진_정상현(포토그래퍼)


 

본 기사는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에서 발행하는 서울시 마을공동체 온라인 뉴스레터 <서울마을이야기> vol.52호(2017.5.31.) 기사입니다. 퍼가실 때는 출처를 명확하게 밝혀주시고, 전문 기사에 대한 링크를 걸어주세요. (단, 영리 목적에 의한 퍼가기는 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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