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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마을2] 마을계획 성과 및 사례발표

줌인마을2 /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2017 마을계획 활동성과 공유회 '좋아서, 마을계획'ㅣ성과 및 사례발표


 
2015년 7월 시작된 1단계 마을계획이 종료되었다. 사업의 종료에 따라 지난 6월 28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는 사업의 활동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는 '2017 마을계획 활동성과 공유회'가 열렸다.



마을계획 성과 발표 : 6가지키워드로 본 마을계획

 
마을계획부터 실행까지, 마을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1단계 마을계획동을 중심으로 한 성과 발표가 이어졌다.
▲ 마을계획부터 실행까지, 마을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1단계 마을계획동을 중심으로 한 성과 발표가 이어졌다.
 


시상을 마치고 지난 2년 동안 마을계획의 진행상황과 성과 발표가 있었다. 하경환 찾동 추진지원단 부단장이 발표에 나섰다. 하경환 부단장은 “동은 내가 살아가는 공간이자 이웃을 만나고 사귀는 장소, 주민과 행정이 만나는 가장 작은 단위, 주민자치가 실현되는 생활공간”이라고 설명하면서 “마을계획을 통해 내가 살고 있는 동의 문제점, 필요한 것들에 대해 고민하고 주민 스스로 의제를 발굴해 숙의하는 과정을 통해 해결해나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하경환 부단장은 마을계획의 성과를 키워드로 정리해 발표했다. ‘다양성, 공공성, 공론장, 민관협력, 실행력, 관계망’ 등 6가지 키워드가 그것이다.

첫째 참여 주민의 ‘다양성’을 꼽았다. “마을계획단 참여 인원이 동 평균 77.6명으로, 지역활동을 하지 않았던 주민 참여율은 83.3%나 됩니다. 보통 마을활동은 50대 이후가 많이 하는데, 마을계획단은 30대부터 50대까지 참여 연령대가 다양한 것이 특징입니다.”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개인의 민원을 마을계획을 통해 해결하려는 이들도 많았지만 활동이 지속될수록 마을계획이 공공성을 띄기 시작한 점을 주목하며 ‘공공성’을 두 번째 성과로 제시했다. “내가 필요한 일을 여러 사람에게 필요한 일로 만드는 일이 마을계획입니다. 내 필요로 발굴된 의제가 지역 주민이 모여 함께 논의하는 과정에서 여러 사람에게 필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마을계획은 공공성을 갖습니다.”
여럿이 모여 논의해서 관계되는 일을 한다는 의미에서 마을계획은 또한 충분히 ‘공론장’의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도 거론됐다. “그동안 우리가 한 모든 일들이 공론장인 것 같습니다. 여럿이 모여 논의해서 관계된 것을 실행해왔으니까요. 동 평균 62.8회의 모임이 열렸습니다. 전체 모임은 153회, 분과모임은 725회나 열렸습니다. 의제 결정 투표에는 동 인구 수 대비 평균 2.6%가 참여했습니다. 마을계획을 처음 시작할 때는 1%의 투표율만 나와도 대단하다고 했는데 두 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또 다른 성과로 ‘민관협력’이 꼽혔다. 14개 동에 민관협약이 체결되고 민관협력형 의제 비율도 28%나 된다는 것. 하경환 부단장은 “2단계 마을계획에서 민관이 함께 하는 정책공유 수다회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중인데 이게 다 1단계 마을계획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실행력 또한 성과로 지목되었다. 마을계획단이 꼽은 의제 중 66%가 실행이 완료되었고, 14.5%가 실행중이며, 미추진 의제가 19%인데, 이것도 이미 행정에서 하고 있어서 추진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는 부연설명이 있었다. 실행 의제 중 자부담 예산이 6.6%, 주민참여 예산으로 30%가 실행되는 중이라고.

6개 성과 키워드 중 가장 의미 있는 키워드로는 ‘관계망’이 꼽혔다. 발표에 따르면 평균 1.1명에서 2.2명으로 관계를 맺는 이웃 수가 증가했다. 즉 마을에서 알고 지내는 사람이 늘었다고 했다. 마을소식에 취약한 고립자 비율은 44%에서 31%로 감소했다. 마을관계망이 촘촘해지고 신뢰도가 상승했다는 것이 여러 수치들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하경환 부단장은 ‘마을계획의 지속 가능성’이라는 숙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제안하며 성과 발표를 마쳤다. “마을계획단의 지속을 위해서 주민자치회로 확장하려고 합니다. 취약했던 법적 지위를 보장하고 예산을 확보하고 실행력과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아직 어려운 점, 고민되는 지점이 많지만 마을계획은 지속되어야 합니다. 더 많은 시민의 참여로 마을계획이 지속되길 바랍니다.”
 



마을계획 사례발표: 성수12동 마을계획단 어린이분과가 만든 창의놀이터
 
수치로 보여진 성과가 이렇다면, 실제 사례는 어떠할까. 마을계획단의 생동감 넘치는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성수1가 2동은 유일하게 어린이분과가 있는 동이다. 해당동 어린이분과 분과장 이민규 어린이가 발표자로 나섰다.



 
창의놀이터 사례를 발표하는 성수1가2동 마을계획단 어린이분과의 이민규 어린이.
▲ 창의놀이터 사례를 발표하는 성수1가2동 마을계획단 어린이분과의 이민규 어린이.
 


“엄마를 통해 마을계획단에 들어오게 됐고 친구들도 같이 들어왔어요. 저희는 우리가 살고 있는 마을을 상상하고 우리 마을을 더 잘 알기 위해서 돌아다녔어요. 우리 마을을 소개하는 UCC 만드는 법도 배우고 여러 가지 재미있는 활동을 했어요.”
어린이 분과 친구들은 동네를 다니며 동네의 문제점도 발견하게 되었다고 한다. 어린이들이 정작 놀지 못하는 상원어린이공원의 문제점을 깨닫게 된 것.

“상원어린이공원이 있는데 저희는 거기서 놀지 못해요. 노숙자분들, 어른들이 담배를 피우고 쉬는 곳이었어요. 그래서 마을총회 때 구청장님께 노숙자분들은 보호시설로 안내해드리고, 놀이터를 새로 만들어달라고 말씀드렸어요. 구청장님은 저희의 얘기를 듣고 시설 개선은 돈이 필요해서 당장 고치기는 어렵다고 하셨어요.”

예산이라는 문제에 부딪치게 되었지만 어린이분과 아이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마침 ‘일일 마을계획단원’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여했고, 얘기를 들은 박원순 시장이 ‘창의놀이터 선정’을 약속한 것이다. 이들의 활동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어떤 놀이터를 만들어야 할지 의논하는 자리가 열렸는데, 학교 가는 시간이라 저희는 참석하지 못하는 거예요. 대신 부모님들이 참석하셔서 저희의 의견을 전달해주셨어요. 공사가 시작됐고, 저희는 공사가 잘 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어떻게 하면 놀이터에서 잘 놀 수 있는지 이야기하고 있어요. 또 지난 6월 10일, 마을축제 때에는 창의놀이터를 소개하고 여기서 무엇을 하고 놀고 싶은지 의견도 받았습니다.”

이어 이민규 어린이가 직접 만든, 창의놀이터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소개하는 UCC도 상영되었다.
“공사중인 놀이터를 볼 때마다 이게 내가 활동하는 마을계획단에서 만들어진 게 맞나 할 정도로 행복한 마음이 들어요. 더 열심히 활동하면 마을이 좀 더 개선될 거라고 생각해요. 마을계획단이 계속 이어지면 더 좋은 마을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많은 프로그램을 해보았는데 꿈이 현실이 되는 마을계획단 활동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마을계획단이 확대되어 서울에서 가장 좋은 활동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7 마을계획 활동성과 공유회 자료집_다운로드
http://www.seoulmaeul.org/programs/user/board/data/read.asp?idx=302&category=&searchVal=&pageno=1 << 클릭!
 

 

 
2017 마을계획 활동성과 공유회의 더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클릭하시면 해당 기사로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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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임은선(소소북스 에디터)
사진_성종윤(포토그래퍼)
 
 
 
본 기사는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에서 발행하는 서울시 마을공동체 온라인 뉴스레터 <서울마을이야기> vol.54호(2017.7.26.) 기사입니다. 퍼가실 때는 출처를 명확하게 밝혀주시고, 전문 기사에 대한 링크를 걸어주세요. (단, 영리 목적에 의한 퍼가기는 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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